오늘은 깐 녹두를 사서 녹두고물을 만들어 봐요 :)
녹두고물은 떡을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재료예요. 고운 질감과 고소한 맛으로 송편, 경단, 시루떡 등 다양한 떡에 활용할 수 있어요.
직접 만든 녹두고물은 맛과 향이 훨씬 뛰어나며, 원하는 만큼 만들어 활용하기에도 좋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고 정성스럽게 녹두고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녹두의 효능
녹두는 고단백 식품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아 여름철에도 많이 사용되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녹두고물 만드는 방법
1. 녹두 불리기 (약 8시간)
왜 불려야 하나요?
녹두를 불리면 단단한 껍질이 부드러워지고, 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리면 녹두의 크기가 약 2배로 늘어나 사용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녹두 거피 (껍질 제거하기)
8시간 이상 불린 녹두의 껍질을 손으로 비비면서 제거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을 받아 껍질을 제거하고 물버리고 다시 물 받고 껍질 제거하고 이런 과정을 껍질이 최대한 걸러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껍질이 왜 들어가면 안 되나요?
껍질이 섞이면 고운 질감이 방해받고, 완성된 녹두고물의 맛과 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3. 녹두 찌기 (약 40분)
찜기에 물을 넣고 충분히 김이 오른 뒤 면보 위에 녹두를 고르게 펼쳐 찜기에 넣고 약 40분간 찝니다.
녹두가 다 쪄졌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찐 녹두 한 알을 엄지와 검지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이 나면 잘 쪄진 것입니다.
4. 찐 녹두 빻기
빻을 때 팁이 있을까요?
이때 소금을 약간 넣고 빻아주면 고물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녹두의 100g 당 한 꼬집 정도의 소금을 넣어줍니다.
5. 빻은 녹두를 채에 거르기
중간채를 이용해 빻은 녹두를 내려줍니다. (굳이 중간채 아니어도 됩니다)
효율적으로 내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손보다는 스크래퍼를 이용해 내리면 더 쉽고 깔끔합니다.
또한, 채 바닥면에 붙은 녹두도 꼭 활용하세요.
6. 완성 및 보관 방법
완성된 녹두고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약 3~5일간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장기 보관을 원할 경우 냉동 보관을 추천합니다. 사용 시 필요한 양만큼 꺼내 해동하면 편리합니다.